[G7 정상회의] 일본 언론 "바이든, 안전한 도쿄올림픽 지지 밝혀"

2021-06-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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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 대화를 하면서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 정상은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눈 자리에서 올림픽과 관련한 대화를 했다.

스가 총리는 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해 "감염 대책을 빈틈없이 하고 안전·안심이 우선이 되는 대회를 만들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총리의 의견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올림픽에 대해 "선수단이나 직원, 관객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개최 준비를 진행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 미국 선수단이 올림픽 정신에 따라 경기에 임하는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도 밝혔다.
 

12일(현지시간) G7 정상들이 회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양국 정상은 또 미·일 양국이 중시하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G7 정상회의 토의 중간에 여러 이슈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정상회담 형식은 아니었지만, 두 정상 간에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는 점에서 미·일 정상 간 협의라고 표현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이 대면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 4월 워싱턴 정상회담 이후 처음이다. 스가 총리는 미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이 강조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국과 일본이 협력해 대응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지난 4월 스가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도 공동성명에 '바이든 대통령은 올여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스가 총리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전날 스가 총리를 만나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스가 총리는 전날 G7 정상회의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선수단 파견을 요청하는 등 대회 개최를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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