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스토어’가 뭔가요?...문체부·국립국어원 다듬은 말 마련

2021-06-0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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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통해 배송 전용 매장 선정

[사진=문체부 제공]


“‘다크 스토어(dark store)’를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영어 단어를 알아도 뜻을 알기 힘든 말을 쉬운 우리말로 다듬는 작업이 중요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소강춘·이하 국어원)은 9일 “‘다크 스토어’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배송 전용 매장’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다크 스토어’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빠른 시간 안에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소규모 물류 거점을 일컫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5월 26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다크 스토어’의 대체어로 ‘배송 전용 매장’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국민 2000여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9%가 ‘다크 스토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다크 스토어’를 ‘배송 전용 매장’으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96.6%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기존의 지역(로컬)보다 더 좁은 영역인 ‘하이퍼 로컬(hyper local)’은 ‘동네 생활권’으로 다듬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다크 스토어’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배송 전용 매장’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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