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올해 초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백신 도입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을 때 한번 알아봐달라고 했고, 지난 4월 28일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독일에서 백신을 도입할 수 있으니 대구시 차원에서 구매의향서를 보내자고 제안했을 때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토록 했다”라며, “이번 논란의 모든 잘못과 책임은 전적으로 대구시장인 나에게 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가짜 백신 사기 사건 논란으로 비화한 원인을 제공한 것은 바로 본인의 불찰이었다”라며, “지자체 차원의 백신 구매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정부가 검토 중인 사안을 성급하고 과장되게 언급함으로써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하도록 자초했다”라고 답했다.
권 시장은 신중치 못한 본인의 언행으로 인해 대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큰 실망감을 드렸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이번 논란의 모든 잘못은 대구시장인 본인에게 있다”라며, “저에 대한 질책은 달게 받겠으며, 대구시민과 지역 의료계에 대한 비난은 멈추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권 시장은 항간(巷間)에 나오는 대구시가 사기를 당해 예산이 집행되었다는 소문에 대해 “이번 일로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의 예산이 집행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