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는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증명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이 자체는 증명력은 없다"며 "모바일 앱에 익숙한 젊은 층을 제외하고 어르신들을 위해서 어르신들이 가진 신분증에 스티커를 부착해드림으로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는 증명서로 대신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지와 스티커가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고, 우리 국민들의 활동도 더 자연스럽게 할 것"이라며 거듭 협조를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상반기 예방접종의 목적은 고령층 보호"라며 "아직 예약을 하지 않았더라도, 60세 이상 국민들께서는 19일까지 잔여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화로 예비명단에 등록하시거나, 네이버와 카카오앱으로 당일 잔여백신을 예약해서 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전날 미국에서 도착한 얀센 백신 101만명분에 대해 김 총리는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10일부터 접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품질검사와 배송 등 사전준비를 빈틈없이 마무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방역은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유흥시설, 직장, 어린이집 등에서 일상 속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는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총리는 젊은 층을 향해 "여러분들이 조금만 자제해 주시고 방역에 협조해 주시면 이 백신 접종과 함께 우리 국민들이 조기에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종식시킬 수 있다"며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고 요청했다.
아울러 "오늘은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현충일"이라면서 "지금도 방역현장에서 땀 흘리고 계신 의료진과 공직자, 자원봉사자 그리고 누가 보지 않아도 마스크를 꼭 쓰고 계신 국민 모두가 우리 사회를 지키는 영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데 지금까지 협력해 주시고 뭉쳐 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반드시 우리는 이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승리할 수 있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호소드린다"며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그날까지 서로를 격려하며, 방역과 백신 접종에 계속 함께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리며 호소드린다"고 재차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