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 안팎을 기록할 전망이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는 데다 유흥시설발(發)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어 확산 우려가 지속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53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집계치와 동일했다.
오후 9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7명→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68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50명꼴로 발생했다.
주요 집단발병 상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지인모임·직장·노인정·작업장 등에서 새로운 감염이 나타났다.
서울 강북구 직장에서 종사자 등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용인시의 한 노인정에서는 이용자를 중심으로 누적 12명이 감염됐다.
또 경기 이천시 버섯재배 작업장(누적 11명), 충남 아산시 제조업장(14명), 전북 익산시 지인모임(6명), 제주시 지인모임(5명) 등에서도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초 '1차 대유행'이 발생했던 대구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전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확진자는 74명(해외유입 1명 포함)으로, 지난해 3월 19일(97명) 이후 1년 2개월 보름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74명 중 유흥 및 일반주점 관련 확진자만 30명이며, 중구의 백화점에서도 5명이 추가됐다.
전날 오후 9시 중간집계 확진자는 66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