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러우양성 산시성 서기가 허난성 서기에 임명됐다.
러우 서기는 시진핑 주석이 과거 저장(浙江)성 서기로 근무하던 2002~2007년 당시 저장성에서 함께 일한 '즈장신쥔(之江新軍·시진핑 저장성 인맥)'으로 분류된다. 저장성, 하이난성, 후베이성, 산시성에서 요직을 맡는 등 지방 행정 경험이 풍부하다.
전 허난성 서기 왕궈성(王國生, 65)은 연령 제한에 따라 은퇴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왕중린(王忠林, 60) 우한시 당서기가 후베이성 성장으로 승진 임명됐다. 왕중린은 지난해 2월 코로나19 초기 대응 미흡으로 후베이성 고위 관료들이 줄줄이 교체됐을 때 우한시 당서기로 발탁됐다. 그해 3월 시진핑 주석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찬양 운동'을 벌이려다 여론의 거센 역풍을 맞기도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부패와의 전쟁을 치르는 네이멍구자치구 주석 교체설도 돌고 있다.
중화권 매체 둬웨이망에 따르면 부샤오린(布小林, 63) 네이멍구자치구 주석은 올초 네이멍구인민대표대회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하던 중 실신했다. 이후 공개석상에서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게다가 최근 네이멍구 지역의 석탄 산업계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부패 단속과 관료 사정작업이 이뤄지는 가운데, 부샤오린이 주석직에서 물러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몽골족인 부샤오린은 중국에서 '몽골왕'으로 불리는 우란푸 전 중국 국가부주석의 손녀다. 우씨 가문은 3대째 네이멍구자치구 주석을 맡아왔다. 중국에서 자치구 주석은 보통 소수민족이 맡는 게 관례다. 부샤오린 주석이 물러날 경우 후임으로는 몽골족 출신의 후허하오터시 당서기 왕리샤(王莉霞)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