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 사건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 술접대를 받은 검사 3명에 대해 법무부가 대검찰청에 징계청구를 요청했다.
법무부는 31일 대검에 A검사 등 3명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검사징계법상 검사에 대한 징계청구권자는 검찰총장이다. 현재 검찰총장 자리는 공석으로, 조남관 대검 차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회장에게 같은 해 7월 18일 술접대를 받은 검사 3명 중 1명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나머지 검사 2명에 대해서는 술자리 도중인 오후 11시에 귀가해 향응 수수 금액이 100만원이 안 됐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술접대 받은 검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이게 어떻게 감찰 대상인가. 최소한 김영란법 위반이니 철저히 수사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또 조사 결과를 보고 확정된 사실을 가지고 입장 발표를 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지만 재임 당시부터 퇴직한 이후까지 이에 대해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