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천안아산 강소특구 첫 ‘연구소기업’ 설립

2021-05-3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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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소 내 1∼3호 설립…자동차부품 신기술 연구개발

기술 개발 규제 특례·법인세 감면·시제품 제작·판로 개척 등 지원

심벌마크[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는 차세대 자동차부품 산업을 이끌어 갈 핵심 거점 지역인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에 첫 ‘연구소기업’이 탄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한 연구소기업은 제1호 엠엠아이티, 제2호 아트센서, 제3호 에이피에스로 총 3개소다.

제1호인 엠엠아이티는 자동차부품 분야 기업으로, 단열 및 항균 성능이 우수한 차량용 경량 에어덕트를 연구·개발한다.

제2호 연구소기업 아트센서는 차량 문 끼임 사고 방지 장치 및 방법을 연구하고, 제3호인 에이피에스는 모터·컨버터 등의 자동차부품을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소기업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 대학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기관이 자본금의 10∼20%를 직접 출자해 설립하는 기업으로, 연구개발특구 안에만 만들 수 있다.

강소특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공기관의 특허 기술 사업화를 통한 기술 창업 활성화와 지역의 연구개발(R&D) 거점 육성을 위해 2018년 도입한 제도로, 특구 지정 시 정부 사업화연계 기술개발사업(R&BD),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 연구소기업·첨단기술기업 대상 국세 및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받는다.

도는 ‘천안아산 KTX 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를 국가균형발전을 대표하는 지역 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을 ‘기술핵심기관’으로 선정하고 강소특구 지정을 추진했으며 과기정통부의 심사를 거쳐 지난해 8월 확정받았다.

이에 따라 도는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출자하는 신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할 3개 연구소기업을 한국자동차연구원 내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에 개소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강소특구 내 연구소기업을 △차량용 디스플레이·인포테인먼트 △차세대 배터리 소재·부품 △미래형 자동차 융복합 부품 등 3개 특화 분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앞으로 연구소기업은 강소특구에 주어지는 세제 혜택과 시제품 제작, 판로 개척, 신기술 개발 규제 특례 등을 지원받아 기술 이전 사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기술핵심기관 등과 함께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닌 연구소기업 육성 및 신기술 발굴,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천안아산 강소특구 최초의 연구소기업 탄생은 도내 주력 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는 패러다임에 대응해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연구개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업종 전환을 고민하는 기업에 공공기관의 기술 매칭을 지원해 창업 및 연구소기업 설립 활성화를 이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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