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4월 관광객’ 962만명 집계...동해안 및 내륙 모두 고른 성장

2021-05-2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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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대비 설악산 소공원(210%), 양양 서피비치(38%) 방문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속에서도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관광재단은 27일 4월 빅데이터 기반의 강원관광 동향분석을 통해 강원도 방문 내․외국인을 합산한 결과, 전체 관광객은 961만 9천여 명으로 올들어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보였다고 밝혔다.

통상 4월은 방학과 공휴일이 없는 관광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올해 4월의 경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의 도 방문 평균 관광객 수치인 836만 9천여 명에 비해 약 15%가 증가했다.

이는 도의 가장 큰 관광시장인 수도권에서 동해안과 내륙 산악관광지 등 비대면 자연관광지를 많이 찾은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시군별 전월대비 관광객 증가율에서는 속초시가 약 47.5%로 가장 높았으며 그 중 20% 이상이 설악산 소공원 방문객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동해시, 양구군, 고성군, 평창군, 양양군 순이다. 반면 감소율은 원주시(7.7%)와 춘천시(6.7%)에서만 나타났는데, 20대의 관광객 방문이 줄어든 것이 주요원인으로 분석된다.

관광객 출발지별 동향을 보면 서울 송파구가 31만여 명으로 전월대비 약 93%증가해 증가율 1위를 보였고 다음으로 경기도 남양주시, 서울 강동구, 강서구, 강남구 순으로 방문했다.

상위 20위 출발지 중 절반 이상인 11곳이 서울권이어서 강원도 방문의 주 시장이 서울임이 증명됐다.

관광소비 면에서는 약 1427억원의 소비규모로 올 3월 대비 약 7.6% 상승한 100억여원의 소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체 소비 중 음식 소비가 약 1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숙박, 레져, 교통 순 등이다.

특히 4월 주요 관광지 세부분석 중, 양양군 서피비치와 삼척 장호항 사례를 통해 그간 계절의 한계가 있었던 해변 관광지가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바뀌고 있으며 해양관광 콘텐츠가 집중되어 시너지가 나게 됨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속초 설악산의 경우는 입산통제 기간임에도 비대면 자연친화 관광지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설악산 저지대를 중심으로 등산관광이 활성화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배성진 강원도관광재단  주임은 "코로나19 유행속에서도 관광객수 증가는 수도권에서 동해안과 내륙 산악관광지 등 비대면 자연관광지를 많이 찾은 것이 그 원인"이라면서 "이런 점을 부각해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의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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