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가에 맛잇게 입는 '푸드패션' 바람이 불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초 출생)는 최근 소비시장 큰손으로 떠올랐고, 식음료와 패션기업 간 이색 상품을 내놓기 위한 협업도 전보다 더 활발해졌다.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초 출생)는 최근 소비시장 큰손으로 떠올랐고, 식음료와 패션기업 간 이색 상품을 내놓기 위한 협업도 전보다 더 활발해졌다.
27일 패션·식음료 업계에 따르면 여성 의류 브랜드 써스데이아일랜드와 동원 F&B는 올 여름을 겨냥한 신상으로 장수 유산균 음료 '쿨피스'의 로고와 색감을 감성적으로 구현한 컬레버래이션 라인을 선보였다. 이 컬랙션은 시원한 원피스류를 기본으로, 여름 데님자켓, 티셔츠, 오버롤즈,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패션과 이종 업계 간 협업 사례가 많았지만, 쿨피스 컬렉션은 단순히 로고 플레이 작업이 아니라 컬러감과 감성, 패턴을 패션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쿨피스 컬레버래이션 컬랙션은 지난달 26일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 선공개 되자 다수의 아이템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쿨피스 데님 자켓은 지난 3일 기준 W컨셉 베스트 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패션 브랜드 꼼파뇨는 하림과 함께 ‘닭’ 그래픽을 재치있게 다룬 한정판 컬렉션을 내놓기도 했다. 이 컬렉션은 반팔 티쳐스 8졸과 숏팬츠 2종, 볼캡 2종으로 구성됐다. 1978년 창립한 하림의 헤리티지를 감각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하림이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림 관계자는 “MZ세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2030세대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패션 브랜드 꼼파뇨와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1위 브랜드 스프라이트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패션 브랜드 편집숍인 카시나(Kasina)와 함께 만든 패션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 컬렉션은 사이다 특유의 상쾌함과 카시나의 스트리트 컬처 브랜드 감성을 접목한 '힙한' 아이템들로 이뤄졌다. 바시티 재킷과 반팔 티셔츠, 버킷햇 등이다. 스프라이트 고유의 그린, 옐로우 컬러와 다이내믹한 느낌의 스파크를 디자인 포인트로 활용해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미국 스포츠웨어 브랜드 스타터(Starter)도 이달 초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와 컬래버레이션 의류를 출시했다. 140년 전통의 버드와이저와 스타터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두 브랜드의 역사와 정통성을 패션 제품에 담아낸 것이다. 이 컬렉션은 새틴 재킷, 스웨트셔츠, 럭비 셔츠, 브레이크어웨이 재킷 등 다양한 패션 제품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