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구축사업'은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사업으로 신약개발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시제품제작까지 할 수 있도록 입주, 전문시설 및 장비, 관련 기관 협력까지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할 수 있다.
사업은 국비 2500억원 규모로, 내달 14일까지 구축 희망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7월까지 후보지 1곳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양산시가 신청한 해당부지는 교육인프라와 양산부산대병원과 치과, 재활, 한방, 어린이병원, 설립 예정인 감염병전문병원 등 종합의료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병원을 통한 실증 및 임상 기능은 첨단의료산업과 세포·유전자 치료제 산업 육성의 필수적인 요건"이라며 "사업대상지 인근에 학교, 병원, 연구소와 같은 종합의료클러스터가 구축되어 있고 지리적으로도 동남권의 중심인 강점이 명확하므로 양산에 K-바이오 랩허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시 장애인부모회는 지난 26일 양산물금CGV에서 발달장애인 부모, 유관기관 종사자 등 60여명을 초청해 다큐멘터리 영화 '학교 가는 길'을 관람했다.
영화 '학교 가는 길'은 지난 해 개교한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인 서진학교를 배경이다.
영화는 17년째 멈춰 있던 서울 시내 특수학교 설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학부모들의 열정적인 매 순간을 기록했고, 특히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서 어머니들이 무릎을 꿇고 호소하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김정인 감독은 장애아동과 부모들의 고단하지만 행복한 일상, 사회와 이웃들에게 받은 냉대와 상처,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아이들에 대한 엄마들의 사랑과 감사를 카메라에 담아냈다.
양산시 관계자는 "학교 가는 길이 우리 모두가 함께 출발하는 길이 됐으면 좋겠고, 이번 영화 관람이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