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은 이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와 (재)기후변화센터가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연 2021 P4G 서울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에 초청받아 "기후행동의 50~80%가 지역에서 수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지역에 맞는 그린뉴딜 정책을 발굴, 도시의 모든 점·선·면을 잇고 순환하는 '녹색도시 고양시'를 조성하고, 나아가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 및 중앙 정부에 즉각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촉구했다.
공동선언문에는 △2050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달성 및 실질적인 이행 노력 약속 △미래세대 적극적인 기후행동 선도 및 변화주도 약속 △기후위기 대응전략과 성공사례지속 발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분야별 역할 및 달성전략'란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의 75%를 배출하는 곳이 도시다. 이곳에서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도 했다.
시는 지난해 고양시 기후변화대응 조례를 제정, 92개 세부사업별 온실가스 감축 이행실태 점검을 규정하는 등 전국 기초지자체보다 2년 앞서 2050년 탄소중립사회 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 최대 기후 국제회의인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선언한 데 이어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시민실천연대를 구성한 바 있다.
지난 3월에 탄소중립 추진위원회를 발족, 고양시 2050 탄소중립 선언을 하는 등 기후행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지자체장들은 송 대표에 건의문을 전달하며 ‘원주민과 기업의 재정착’과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을 포함, 3기 신도시 성공을 위해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LH가 주민들과 약속해 온 사항들을 반드시 이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재준 시장은 송영길 당대표에게 “신도시에 조성되는 사업용지가 비싸 입주가 어려울 수 있으니, 서울시에 남는 공업물량을 3기 신도시에 배분해달라”고 뜻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송영길 당대표는 제출된 건의서를 적극 검토해 대책을 논의할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지자체장들에게 대규모 자족시설의 기업유치 및 집값의 10%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는 ‘누구나 집’의 3기 신도시 적용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김철홍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도 배석했고, 제3기 신도시 지자체장들은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신도시의 원활한 추진과 원주민들의 실질적 보상·이주 대책 마련을 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