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쿠친 대상 유급 건강관리 프로그램 시행

2021-05-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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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팡 제공]

쿠팡은 배송직원인 쿠팡친구(쿠친)을 대상으로 한달간 급여를 받으면서도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했고 25일 밝혔다.

쿠팡케어는 쿠팡이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개발한 건간관리 프로그램으로, 혈압이나 혈당 같은 건강 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배송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달 동안 배송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급여는 평소와 같이 나온다.

쿠팡은 이를 위해 종합병원 건강관리센터장을 역임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하고 외부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해 지난달 말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에게는 영양섭취, 운동, 질환 등에 대한 전문가의 건강증진 교육이 제공되며,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식단, 운동, 금연, 금주,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등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이 이뤄진다.

쿠팡은 이번 프로그램에 재미 요소도 도입해 참가자들 각자 연예인이나 유명 스포츠 스타 등 이상형을 롤모델로 설정하고 4주 동안 롤모델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이 '큰 키에 균형 있는 몸매의 김래원씨', '언제나 긍정적이고 활기차게 웃는 유재석씨' 등 자신만의 롤모델을 닉네임으로 정하고 개선 노력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또 참가자들은 단체 대화방을 통해 각자의 노력과 건강증진 현황을 게시해 서로의 노력을 독려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쿠팡은 '쿠팡케어' 프로그램 운영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으며, 이 영상에는 직원들이 건강을 회복해 가는 다양한 사례가 담겼다. 쿠팡은 앞으로도 계속 쿠팡케어 프로그램 운영 과정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강한승 쿠팡 경영관리 총괄 대표이사는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따라 ‘쿠팡케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며 "쿠팡의 직고용 및 주5일제 근무와 더불어 이번 프로그램 역시 택배물류업계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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