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2030청년들 심리상담 진행으로 정신건강↑

2021-05-25 09:00
  • 글자크기 설정

전문심리검사로 심리상태 분석 후 전문상담사와 개인 상담 진행

우울·스트레스로 인한 극단적 선택 조기 예방 효과 기대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미술치유프로그램. [사진=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는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관악구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불안과 상대적 빈곤, 우울감으로 심리적 취약상태에 놓여있는 청년세대들이 힘든 마음을 표출하고 치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이웃과 단절된 사회적 고립과 정신·경제적인 문제로 인해 20~30대 자살사망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에는 20·30세대 1인 가구가 전체 인구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구는 기존 20·30세대를 대상으로 하던 심리상담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구 보건소에 마음상담실을 운영한다. 전문상담사도 상주하면서 상담을 진행하도록 했다.

상담실에서는 전문화된 정신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20·30세대 청년층과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전문심리검사를 통해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전문상담사와 개인 상담을 진행해 우울·스트레스로 인한 극단적 선택을 조기에 예방한다.

심리상담은 전문심리상담사가 6회 개인 상담을 진행한다. 대상자의 강점과 약점·문제점을 직시하고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증상호전을 위해 필요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소규모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심리 상담이 종결된 대상자들은 자살예방지킴이로 양성해 본인이 겪은 심리적 갈등 해결 과정을 자살시도자에게 도와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상황이 예상되는 자살고위험군 발견 시에는 해당 기관에 의뢰·연계하고 전문 의사 진료 등을 위한 지속적 개입도 유지할 예정이다.

2030 청년마음 들어주기 개인 심리 상담은 사전 예약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다. 상담을 희망하는 20·30세대 청년층과 1인 가구는 관악구정신건강복지센터 전화로 예약신청이 가능하다.

사업에 대해 보다 더 궁금한 사항은 관악구보건소 지역보건과나, 관악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개인 심리상담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스스로 상처를 치유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불안과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우울증 등에 노출되지 않도록 정신건강문제의 대처능력을 향상하고 마음 건강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