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소재 소양2교 미디어파사드가 마침내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시는 24일 사업비 9억90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한 ‘의암호 야간경관 관광자원화 미디어파사드 구축 용역’이 오는 27일 준공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설치한 맞은편 소양강스카이워크 방향의 미디어파사드 정비도 이달말까지 추진됨에 따라 소양2교에는 미디어파사드가 양방향 아치 구조물에 설치돼 기존 소양강스카이워크 방향과 더불어 구봉산 방향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조정희 디자인과장은 “소양2교가 미디어파사드 구축을 통해 새단장을 했다”며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관광객을 이끄는 춘천의 대표 명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7일 준공후에는 다음달부터 오는 8월까지 콘텐츠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춘천시, 오는 28일 ‘국제슬로시티 춘천’ 선언···현판 제막식 개최
이와 함께 시는 오는 28일 국제슬로시티 지정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시는 이날 지난 3월 국제슬로시티연맹 온라인 조정이사회에서 국제슬로시티연맹 가입 승인을 기념해 현판 제막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판 제막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춘천시청 남문 앞에서 춘천시장,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이탈리아 대사, 홍보대사 알베르토 몬디, 춘천시의회 의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날 현판 제막식에서는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국제슬로시티 춘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알베르토 몬디는 이탈리아인으로, 슬로시티의 시작인 이탈리아 출신을 위촉해 상징성을 부여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9년부터 국제슬로시티연맹 가입을 위한 노력을 해왔으며 그동안 국제슬로시티연맹 가입을 목표로 슬로시티 가입 설명회, 슬로시티 가입승인을 위한 연구용역, 국내 실사 등 각고의 노력을 다했다.
슬로시티는 전통과 자연생태를 슬기롭게 잘 지켜나가면서 느림의 미학을 기반으로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진화를 추구해나가는 도시로, 시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발전, 성숙과 성장의 균형을 이루어 나가겠다는 선언으로서의 의미를 갖는 것은 물론 생태, 전통문화, 지역기업,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정책방향의 선언적 의미도 담고 있다.
이철호 관광과장은 “현판 제막식과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춘천시가 국제 슬로시티로의 출발을 선언하게 됐다”라며 “국제슬로시티로서 지역 고유 자원과 문화가 공존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