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ESG 실현 위해 환경 투자 확대

2021-05-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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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모델들이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홈플러스 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환경 경영에 대한 투자 폭을 확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앞서 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 '시그니처'를 통해 페트병 자체에 브랜드나 상표 등을 전혀 표기하지 않는 '무라벨 생수'를 내놨다. 이 무라벨 생수를 통해 연간 최대 약 23톤의 플라스틱 사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도 절취선을 적용한 라벨과 수분리성 라벨 등 용기에서 쉽게 분리되는 '이지 필(Easy-Peel)' 라벨을 앞으로 현재의 2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며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페트병도 투명으로 바꾸고 몸체와 마개, 라벨 등이 동일한 단일 소재 상품군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플라스틱 사용을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 현재 10여 개의 PB상품에 적용된 '용기 경량화' 상품도 강화하기로 했다. 재생이 가능하거나 폐기가 용이한 종이나 친환경 신소재로 만든 포장재, 단순 재활용이 아닌 업사이클링 포장 박스 도입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환경 친화적인 점포 운영을 통한 에너지 절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2만여 t의 이산화탄소(CO₂)를 감축했으며, 수도 21%, 가스 18%, 지역난방 17%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연간 4.1GWh의 전력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홈플러스는 설명했다. 

현재 녹색소비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장 인증제도인 환경부 ‘녹색매장’ 인증을 받은 홈플러스 매장은 50여 곳에 달하며, 홈플러스는 이를 계속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확대된 온라인 배송 시에도 회수가 가능한 플라스틱 박스(트레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배송 부재 시 주문상품을 생분해성 봉투에 담아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부터 기존 종이에 인쇄해 전달했던 주문내역서를 모바일로 전환해 종이 사용도 절감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는 지난 23년간 운영해왔던 종이 전단을 디지털 전단으로 대체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매주 뉴스 형식의 동영상을 통해 행사상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고객 개별적으로 장보기 리스트를 작성·보관할 수 있는 '나의 메모' 기능까지 탑재했다. 이를 통해 연간 1341톤에 해당하는 종이를 아껴 나무 4471그루를 보존할 수 있게 했다는 게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이를 통한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투자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전국 주요 점포의 ‘문화센터’에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환경인형극, 체험학습 등 뿐만 아니라 자체 환경 관련 교육을 추가로 개발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홈플러스의 사회공헌재단 e파란재단이 2000년부터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함께 진행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어린이 환경 프로그램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를 개최해 지구 온난화 시대 환경오염에 대한 어린이들의 인식을 넓히고 환경보호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환경부 등 정부 기관뿐 아니라 국내 주요 산업군 내 기업들과도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갖춘 '그린 파트너십' 강화도 꾀한다. 이를 통해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과 참여를 강화하고, 자연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임직원의 참여 유도형 친환경 캠페인도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2019년부터 본사 임직원 1400여 명에게 개인용 텀블러를 제공해 임직원들과 함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그린플러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과 서비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의 구분 없이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의 핵심 가치인 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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