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아이스팩 재사용···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도 가동

2021-05-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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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 시행···16곳 수거함 설치

성남시청사 전경.[아주경제DB]

경기 성남시가 21일 아이스팩을 재사용하기 위해 16곳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도 가동하는 등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환경오염 예방과 생활 쓰레기 감축을 위해 오는 24일부터 연말까지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는 가정에서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모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촌·백현동 등 12곳 동 행정복지센터와 신흥2동, 상대원1동 등에 있는 4곳 성남자원순환가게 re100 등 모두 16곳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했다.

모인 아이스팩은 세척, 소독 과정을 거쳐 대규모 점포, 전통시장, 식육 포장처리업체 등 필요한 수요처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수거함에는 비닐 포장된 16㎝×23㎝(±1~2㎝) 크기의 젤 타입 아이스팩만 넣어야 하며, 종이·부직포 포장이나 파손 또는 오염된 아이스팩은 수거하지 않아 기존대로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해야 한다.

시는 앞서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동부환경본부와 ‘아이스팩 적정 처리와 재사용 체계 구축’에 관한 서면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진=성남시 제공]

이와 함께 시는 폭염으로 인한 시민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월 20일~9월 30일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도 가동하기로 해 시선을 끈다.

이 시스템은 지역 내 응급의료기관에 내원한 온열질환자 현황을 매일 모니터링하고, 분석한 발병 요인, 주요 특성 등의 정보를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제공해 폭염 예방 활동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시는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국군수도병원, 성남시의료원, 순천의료재단 정병원, 성남중앙병원 등 7곳 응급의료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때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가 나타나는 응급질환으로, 열탈진, 열사병, 열경련 등이 대표적이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사전 예방과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또 기상 정보를 매일 확인해 무더운 날은 야외작업장, 차 안에 머무르지 않고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한편 시 관계자는 “올여름은 때이른 무더위가 예상되는 데다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까지 착용해 온열질환에 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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