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국내 강소 애니메이션 제작사 몬스터스튜디오에 투자한다고 20일 밝혔다. U+아이들나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중심의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2016년 설립된 몬스터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중심 융복합 콘텐츠 제작사다. 대표이사이자 연출자인 정지환 대표는 PC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부터 '앨빈과 슈퍼밴드3' 같은 헐리우드 영화, '꼬마버스 타요' 등의 유아물 콘텐츠까지 다양한 작품의 기획·제작에 참여한 콘텐츠 전문가다.
몬스터스튜디오의 대표작인 '브레드이발소'는 천재 이발사 브레드가 디저트들을 맛있게 꾸며주는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빵과 우유를 주인공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며 국내 지상파 방송사, 유료방송채널뿐만 아니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도 제공되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시즌2 공개 이후 케이블TV 시청률 1위, 인터넷TV(IPTV) 애니메이션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포털 검색 순위에서도 '뽀로로'와 '핑크퐁'을 제치고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 1위에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키즈콘텐츠뿐만 아니라 아이돌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IP를 선별하고, 우수 제작사와의 제휴·투자를 진행해 서비스와 플랫폼 차별화에 적합한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추고, 콘텐츠 중심의 다양한 수익모델을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CSO(전무)는 "개별 콘텐츠 투자가 아닌 지분투자 형식으로 몬스터스튜디오와 손잡은 이유는 안정적인 제휴관계를 구축하여 U+아이들나라 등 당사의 장기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양사의 강한 협업 의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나아가 국내 애니메이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환 몬스터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LG유플러스 지분투자를 통해 브레드이발소의 스핀오프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콘텐츠를 공격적으로 제작해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며 " LG유플러스를 비롯한 계열사와 협업관계를 구축해 당사의 콘텐츠, 상품을 더 빨리 더 많이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