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에 불붙은 패션가 '냉감 의류' 전쟁

탑텐 '2021 SS 시즌 쿨에어' 이미지컷. [사진=회사 제공]

때이른 불볕 더위에 '냉감 기능성 의류' 시장을 선점하려는 패션가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패션가 여름철 대표 상품인 냉감 기능성 의류는 온도를 낮추고 쾌적한 착용감을 위한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이 한층 더 다양해지는 모양새다.

16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진화한 냉감 기술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여름철 땀과 더위 걱정 없이 누구나 시원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는 '아이스 티셔츠 컬렉션'을 내놨다. 특히 아이더가 이번에 내놓은 쿨넥 폴로티 '벤트(Vent) II'는 지난해 완판을 기록했던 벤트의 두번째 시리즈다.

이 티셔츠에는 체온 변화에 민감한 쿨링부터 쿨링감을 선사하는 특별한 냉감 기술 '아이스 티 넥'이 넥 카라 안쪽에 적용됐다. 고기능성 소재인 폴리에틸렌의 뛰어난 열전도성이 체온을 섬유로 빠르게 이동시켜 머리부터 온몸으로 전해지는 시원함을 선사한다.

아이더는 이와 함께 자사 후가공 3D 기능성 냉감 소재인 '아이스티'가 적용된 아이스 티셔츠 '콜린(COLIN)'과 '네뷸라(NEBULA)'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초기 터치감만 차가운 기존 냉감 소재들과 달리 땀과 수분에 반응해 지속적인 쿨링 효과를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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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 브랜드들도 앞다퉈 '쿨링' 제품을 내놓고 있다. 스파 브랜드 탑텐은 올해 봄·여름 시즌 대표 제품 가운데 하나로 '쿨에어'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탑텐이 자체 개발한 천연 냉감 소재로 만든 기능성 인견 내의다. 인견뿐만 아니라 아스킨, 크레오라, 총 3가지 원사를 섞어 피부에 닿는 순간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땀을 빠르게 배출하고 건조시켜준다. 10회 세탁 후에도 99.9% 향균 작용이 유지되는 국가공인 테스드도 받았다.

탑텐 여성용 쿨에어는 크루반팔, 탱크탑, 캐미솔, 브라패드 캐미솔, 슬립원피스, 속바지 총 6종으로 구성됐으며 브라패드가 부착된 캐미솔의 경우 스트랩을 2겹으로 제작해 견고하게 지지해 준다. 남성용 쿨에어는 크루넥 반팔, 브이(V)넥 반팔, 크루넥 민소매, V넥 민소매, 총 4종으로 준비됐으며, 셔츠 속 이너로 활용하면 쾌적한 착용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스파 브랜드 스파오도 올해 '뉴 쿨테크'를 선보였다. 쿨테크는 해마다 사랑받는 스파오 냉감 속옷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접총 냉감 등 제품 기능성과 라인업이 강화돼 나왔다. 뉴 쿨테크 아이스 스킨 라인은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폴리에스터 소재 '아스킨 원사'를 사용해 접촉 냉감이 탁월하고, 비침 방지 기능과 땀 흡수·건조력을 강화해 여름철 냉감 속옷으로서 최상의 기능을 탑재했다. 심리스 라인은 기존보다 건조 속도가 더욱 빨라졌으며 에어매시 라인은 공기 투과도가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다.

스마트학생복은 뛰어난 수분 조절력과 우수한 통기성이 장점인 ‘에어로쿨’ 원단을 적용한 교복을 출시하기도 했다. 에어로쿨은 수분의 이동을 빠르게 진행시켜 빠른 흡수와 건조가 가능한 흡한속건 기능성 소재로 땀이 나도 빠르게 흡수되며 냄새를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학생복은 특히 하복 셔츠와 블라우스에 고기능 스트레치 소재 ‘제나두’를 적용해 착용감을 한층 높였다.

패션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3월부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만큼 이른 여름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입었을 때 시원한 촉감으로 한층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쿨’템들이 올여름에도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