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비리비리는 전날 실적보고서를 공개하고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한 39억1000만 위안(약 68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 평균 활성화 이용자(MAU)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크게 늘어난 2억2330만명에 달하면서 매출이 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이중 매월 유료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53%나 늘어났다.
그러나 적자폭이 또 다시 늘었다. 1분기 비리비리의 적자는 9억5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1분기 5억5900만 위안에 비해 크게 늘었다. 비리비리의 적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 지난해 총 적자는 30억5400만 위안에 달했다.
비리비리는 유튜브처럼 사용자들이 동영상을 게시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게임 콘텐츠 등의 인기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성장해 현재는 중국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최근 몇 년 간은 중국 Z세대(1995~2005년 태어난 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며 폭발적인 성장을 거뒀다.
한편, 비리비리의 적자폭 확대 소식에 이날 홍콩거래소에서 비리비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32% 급락한 720홍콩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