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14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헤인스 국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검토를 마친 새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이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 실장과는 전날 저녁에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대사 대리 등과 만찬 회동을 했다.
헤인스 국장은 청와대를 방문하기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도 따로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원장과 헤인스 국장은 지난 12일 오전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위해 도쿄에서 만남을 가졌는데, 이날 다시 대면하게 되는 것이다.
헤인스 국장의 방한은 한반도 정세 파악에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헤인스 국장은 지난 12일 일본에서의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 직후 한국으로 찾아 전날 비무장지대(DMZ) 판문점 현장을 찾고 용산 합동참모본부 청사를 방문해 이영철 국방정보본부장 등 정보 분야 인사들과 면담했다. DMZ 내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등을 둘러본 것으로 보인다. 헤인스 국장은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 등 15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미국의 여성 최초 정보수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