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이 전국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끄는 고(故) 이건희(1942~2020) 회장의 기증품 중 21점을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 공개한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대구미술관은 오는 6월 29일부터 8월 29일까지 ‘웰컴 홈’ 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인성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 이쾌대 ‘항구’(1960), 서동진 ‘자화상’(1924), 서진달 ‘나부입상’(1934), 문학진 ‘달, 여인, 의자(1988)’,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유영국 ‘산 시리즈’(1970년대), 김종영 ‘작품 67-4’ 등 이건희 컬렉션 21점을 만날 수 있다.
미술관 측은 대구 지역의 관심도가 높아지자, 당초 예정보다 6개월 먼저 개최하기로 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기증 보도 이후 미술계뿐 아니라 각계각층 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작가 연구와 풍부한 작품 연구를 통해 이건희 컬렉션의 의미를 더하고, 지역 미술사 연구·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좋은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