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5.20포인트(1.75%) 하락한 3106.46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69포인트(0.46%) 떨어진 3146.97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올라 상승률이 지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으로 인플레이션이 유발돼 조기에 긴축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시장은 우려가 짙어지며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 확산을 ㅗ약세를 보인 점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물가 상승을 이끈 품목이 대부분 레저, 여행 등과 관련돼 오히려 미국 경제 정상화에 따른 요인으로 해석할 수도 있어 조정폭 확대 가능성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834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17억원, 59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2.32% 상승 중이고 의약품(0.37%), 보험(0.34%)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2.26% 하락세다. 이밖에 철강금속(-2.02%), 종이목재(-1.94%), 건설업(-1.84%), 증권(-1.69%) 등도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0.95%, 삼성바이오로직스가 0.93% 각각 상승 중이다. 반면 삼성SDI는 2.69% 떨어지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1.25%), SK하이닉스(-2.09%), LG화학(-1.62%), NAVER(-1.90%), 카카오(-2.21%), 현대차(-1.10%), POSCO(-2.13%) 등도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5포인트(1.92%) 하락한 948.5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79포인트(0.39%) 떨어진 963.31로 개장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529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7억원, 3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0.09%, 0.08% 상승세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2.61% 떨어지고 있다. 펄어비스(-1.22%), 카카오게임즈(-1.77%), 에이치엘비(-1.40%), SK머티리얼즈(-1.64%), CJ ENM(-1.41%), 스튜디오드래곤(-1.99%) 등도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