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탄소중립형 전환도시' 위한 공유경제 선도기업 육성

2021-05-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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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업 최대 3천만 원 등 총 2억7천500만원 지원

부산시가 민선9대 혁신 공약사업 중 하나인 ‘탄소중립형 전환도시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공유경제 기반 확산을 위한 공유기업 지정 및 지원사업 공모'를 오는 28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민간 공유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공유경제 사업 기업을 전문가 심사를 거쳐 공유기업으로 지정하고, 사업비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 부산시, 공유기업 질적 성장위해 사업비 2억원 지원

특히, 올해는 공유기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기존 1억원이던 지원 사업비를 과감히 증액해 총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빅데이터, 가상증강현실 등 혁신성장동력 분야나 우수 공유기업 분야 기업에는 심사를 거쳐 기업당 최대 3천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성장 가능성 있는 공유기업에도 최대 1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해 공유기업 10곳에 사업비를 지원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공유기업으로 선정돼 사업비 1천만원을 지원받은 이유사회적협동조합이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1 스마트시티 챌린지'의 본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성과도 거뒀다.

그 밖에도 부산에는 물품, 공간, 교통, 재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52곳의 공유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시는 사업비 지원 외에도 지정 공유기업에 분야별 전문 컨설턴트를 통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전문업체를 통한 투자유치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등 부산의 내실 있는 공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기존 서비스 분야에 편중된 공유경제 기반을 다각화 하기 위해 '산업단지 공유경제 상생 모델 발굴·지원'도 추진한다. 이는 부산시 소재 산업단지 내 기업과 공유기업이 협업해 노후화된 부산 산업단지의 여러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지역 경제 활력을 촉진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별도 공모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며 2개의 사업을 선정해 총 4천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팬데믹 시대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기 위해서 공유경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 전반이 침체한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를 잘 극복하고 부산의 대표 공유기업을 키울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탄소중립형 전환도시를 추진하는 부산시가 공유기업 지원과 시민주도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마을 16곳을 선정해, 사업비 등을 지원한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 시민주도로 온실가스 감축하는 저탄소 마을 16곳 선정

부산시가 시민주도형 참여와 마을공동체 자율적 삶의 방식 변화를 통해 생활 속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토록 하는 '부산형 저탄소 마을' 16곳을 선정했다.

부산형 저탄소 마을사업은 산업부문보다 비용은 적게 들지만,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비산업부문 사업으로 마을주민 모두가 생활 습관을 조금씩 개선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유도·지원하는 사업이다.

저탄소 마을로 선정되면 3년 간 저탄소 생활 실천 사업을 위한 보조금과 마을 활동가 지원을 받으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

1년 차에는 에너지 절감 목표 설정 및 기후변화 교육, 가구별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등의 주민 인식 변화 위주의 사업(보조금 2~3백만 원)을 진행한다. 2년 차에는 건물의 단열, 보일러 청소, 절수설비, 고효율(LED) 조명 교체 등 효율 개선사업(보조금 4~5백만 원)을 한다. 3년 차에는 주택 미니태양광 및 빗물 저금통 설치, 나무 심기 등 탄소상쇄를 통한 탄소제로 사업(보조금 6~7백만 원)을 추진한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선경아파트, 푸른바다아이쿱식생활교육센터, 성지문화원, 장산마루 작은도서관 등 16곳이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53곳의 마을을 저탄소 마을로 선정해 운영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407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남구 석포마을, 사상구 학장삼성2차아파트, 기장군 한신그린코아아파트 등 3곳은 3년 간 사업을 완료한 이후에도 지속해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해 나가고 있어 마을 주민들의 생활 습관이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 꼽히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저탄소 마을은 삶의 작은 방식을 변화해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는 사업”이라며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일 뿐만 아니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세대 삶의 터전인 지구를 지켜 후세에게 물려줄 수 있는 1석 3조 이상의 효과가 있는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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