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반도체 회의'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열린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 해결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다시 초대장을 받았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열리기에 이를 전후로 삼성전자의 대규모 미국 투자 계획이 공개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이 오는 20일 반도체 부족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기업 초대장에서 미국 상무부는 "이번 회의의 목표는 반도체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열린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자와 소비자를 한자리에 모두 모으고 싶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한 회의를 계획 중이라는 지난 5일 보도를 언급하며, 이번 회의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회의에 참석하는 기업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의 합병사) 등 미국 3대 완성차 업체와 △삼성전자 △대만 TSMC △인텔 등 주요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가 주를 이룬다.
이외에 구글과 아마존도 초대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12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렸던 1차 반도체 회의 당시의 19개 참석사 대다수도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백악관 회의 이후 러만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 계획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 업계의 생산 차질 문제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GM은 북미 지역 공장 가동을 중지한 상태이며, 포드의 경우 올 2분기 생산량이 절반으로 급감했고 연간으론 110만대의 생산 지연과 25억 달러 손실을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재고 부족에 따른 판매 가격 급등세도 현실화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신차 평균 판매가격은 3만7572달러로 작년 대비 7% 상승했으며, 중고차는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 16.7%나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로이터는 러만도 장관이 단기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SMC 등 대만 기업을 상대로 미국 완성차 업체의 주문을 우선 소화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러만도 장관은 전날 CBS에서 "상무장관으로서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반도체 산업"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일자리 계획(American Job Plan)'이 제시한 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 투자 계획이 500억~1000억 달러(약 111조~167조원)의 별도 민간 투자와 맞물리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를 미뤄봤을 때, 20일 회의는 완성차 업계와 파운드리 업계 사이의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매칭 방안과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투자 규모 구체화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TSMC는 3년간 1000억 달러(연간 280억 달러)를, 인텔은 200억 달러를 각각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에 투자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미국 내 4곳의 후보지에 대해 약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발표는 회의 다음 날인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공개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지난달 16일 미·일 정상회담 당시에도 미·일 양국은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동맹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대규모 산업 투자 계획을 함께 공개한 바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은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장관이 오는 20일 반도체 부족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기업 초대장에서 미국 상무부는 "이번 회의의 목표는 반도체와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열린 대화'를 하기 위한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자와 소비자를 한자리에 모두 모으고 싶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미국 상무부가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반도체 부족 문제에 대한 회의를 계획 중이라는 지난 5일 보도를 언급하며, 이번 회의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난'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구글과 아마존도 초대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12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렸던 1차 반도체 회의 당시의 19개 참석사 대다수도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백악관 회의 이후 러만도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공급망 구축 계획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족으로 완성차 업계의 생산 차질 문제가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GM은 북미 지역 공장 가동을 중지한 상태이며, 포드의 경우 올 2분기 생산량이 절반으로 급감했고 연간으론 110만대의 생산 지연과 25억 달러 손실을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재고 부족에 따른 판매 가격 급등세도 현실화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신차 평균 판매가격은 3만7572달러로 작년 대비 7% 상승했으며, 중고차는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 16.7%나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로이터는 러만도 장관이 단기적인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TSMC 등 대만 기업을 상대로 미국 완성차 업체의 주문을 우선 소화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러만도 장관은 전날 CBS에서 "상무장관으로서 특히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반도체 산업"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일자리 계획(American Job Plan)'이 제시한 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산업 투자 계획이 500억~1000억 달러(약 111조~167조원)의 별도 민간 투자와 맞물리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를 미뤄봤을 때, 20일 회의는 완성차 업계와 파운드리 업계 사이의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매칭 방안과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투자 규모 구체화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TSMC는 3년간 1000억 달러(연간 280억 달러)를, 인텔은 200억 달러를 각각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확장에 투자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미국 내 4곳의 후보지에 대해 약 2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발표는 회의 다음 날인 오는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자리에서 공개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지난달 16일 미·일 정상회담 당시에도 미·일 양국은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동맹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대규모 산업 투자 계획을 함께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