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관리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QR 코드를 활용한 고사목(枯死木)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예찰·검경·방제까지 활용하고 있다.
고사목 이력관리시스템은 소나무재선충병 의심목에 QR 코드가 인쇄된 띠를 두르고 코드 스캔 후 좌표와 수종 정보 등을 입력해 실시간으로 피해목의 이력을 관리하는 것이다. 정보는 휴대폰 등 스마트 기기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제는 특별 제작한 띠 하나만 두르면 자동으로 지름을 확인할 수 있고 띠에 인쇄된 QR 코드를 스캔함과 동시에 좌표, 조사자, 일자 등이 바로 뜬다.
또한 지난 몇 년간의 방제 이력도 같이 볼 수 있어, 방제되지 않았거나 예찰이 부족한 의심지역은 현장에 가서 확인해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활용한 이 시스템을 올해는 미발생 지역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사용법에 대해서도 지자체 담당자와 예찰방제단을 대상으로 5월부터 권역별로 교육을 할 계획이다.
강혜영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우리나라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포기하지 않고, 소나무류 한 그루, 한 그루를 관리해 온 현장의 비결을 스마트한 방식으로 접근한 것으로, 예찰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방제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