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서울대, ‘AI 연구센터’ 설립... 연구진 100여명 투입, 대규모 공동 연구

2021-05-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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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기반 초대규모 AI 언어모델 개발"

네이버와 서울대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대규모 공동 연구에 나선다. 양측은 연구인력 100여명을 투입하고, 3년간 수백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AI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와 서울대는 10일 온라인으로 '초대규모 AI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서울대는 최근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AI 연구센터는 전병곤 서울대 교수와 하정우 네이버 AI 랩 소장이 공동으로 센터장을 맡는다.

네이버와 서울대의 AI 연구원 100여명이 참여하며 3년간 연구비, 인프라 지원비 등을 포함해 수백억원이 투자된다. 이를 통해 대규모 한국어 언어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고, 언어·이미지·음성을 동시에 이해하는 대규모 AI를 함께 개발해 글로벌 AI 기술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네이버는 강조했다.

 

10일 협약식에 참석한 하정우 네이버 AI 랩 소장(왼쪽부터), 최인혁 네이버 COO,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 (화면 왼쪽부터) 함종민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산학협력센터장, 장병탁 AI 연구원장, 전병곤 AI 연구원 연구부원장.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 연구진이 겸직 교수로 나서 서울대 대학원생들이 AI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지도한다. 서울대 연구진도 네이버와의 AI 연구에 참여한다. 네이버는 AI 인재 양성 차원에서 서울대 학생들의 인턴십, 산학협력 파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슈퍼컴퓨팅 인프라, 데이터를 공동 연구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국내 기업 최초로 언어모델 구축을 위해 슈퍼컴퓨터를 도입했다. 네이버와 서울대는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워크숍도 연 2회 이상 개최할 예정이다.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바탕으로 네이버와 서울대의 연구진들이 함께 만들어낼 강력한 연구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네이버의 인프라와 데이터, 양측의 연구 역량이 합쳐진 공동 AI 연구센터를 통해 글로벌 경쟁자들에 맞서 초대규모 AI 분야의 연구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병탁 서울대 AI 연구원장은 “AI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를 하려면 인프라와 인력이 모두 중요하다”며 “네이버의 우수한 인프라와 양측의 AI 인재들이 힘을 합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를 개발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사옥 이미지[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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