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안전하고 건강한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이달부터 관내 모든 임산부를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행해 온 임산부 대상 농산물 꾸러미 지원이 주민 호응을 얻어 조기 마감됨에 따라, 종로구가 구비를 추가로 투입해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1월 1일 이후 임신 또는 출산이 확인된 종로 내 모든 임산부는 향후 1년 동안 48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지원받는다.
이용을 원할 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쇼핑몰을 통해 직접 온라인 신청하거나 주민등록등본, 증빙서류 등을 지참하고 구청 보육지원과 및 주소지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한편 올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 통계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약 272,400명이고 합계 출생율은 0.84명이었다. 이중 종로구는 출생아수 약 500명, 합계 출생율 0.52명을 기록했다. 관내 신생아가 매년 1000명 이상 출생하던 2000년대와 달리, 새로 태어나는 구민 숫자가 한 달 약 40명 정도로 줄었다.
종로구는 올해부터 ‘아기탄생 기념 축하사업’을 추진하고 첫돌 이전 아기들을 대상으로 ‘나무심기 행사’ 및 ‘우리 아기 사진 게재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임산부와 영유아 식생활 관리 능력을 위해 ‘영양플러스 사업’도 운영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매월 1회 영양교육과 더불어 대상자별 미역이나 닭가슴살, 김, 우유 등 건강 증진에 보탬이 될 식품패키지를 전달받는다.
전문 간호사와 임산부 간 유대관계를 형성해 양육 역량을 향상시키는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출산 전부터 후까지 전화와 화상을 통한 상담, 가정 방문과 함께 사회복지사 연계나 엄마 자조모임 참여 유도 등의 방법으로 가족해체와 아동학대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