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내린 1121.0원에 장을 시작했다.
달러화는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위험 선호 심리 강화에 따라 주요 통화 대비 하락하는 모습이다.
전날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49만8000명으로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하회하며 고용 시장 개선 기대를 키웠다. 1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도 전분기보다 5.4% 상승해 예상을 상회했다. 다만 이러한 지표 호조에도 최근 연준 관계자들의 온건한 발언은 달러 강세를 억제하고 있다.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또 다시 테이퍼링 논의 시작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시장의 영향은 미미했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6월 FOMC에서 테이퍼링 논의가 이르다고 밝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 속 약 달러 흐름에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위험선호가 외국인 주식 매수세로 연결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