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지난해 5월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식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봉하마을을 찾은 것이다.
이날 오후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헌화하고 참배한 이후 이 지사는 방명록에 "함께 사는 세상. 반칙과 특권 없는 사람 사는 세상. 공정한 세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이 지사의 봉하마을 방문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가 동행했다. 이 지사 측은 과거부터 곽 변호사와는 친분이 있었고, 일정이 맞아 함께 하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23일 노 전 대통령의 12주기 추도식에 이 지사가 참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지사는 "아직 어떻게 될지 그때 가 봐야 알 것 같다. 코로나19로 행사 규모가 축소된 데다 (중요한 것은)주최측에서 아직 오라는 초청을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지사의 이번 영남행은 1박 2일 일정으로 이어진다. 7일 오후에는 울산시청에 방문해 경기도·경기연구원·울산시·울산연구원 간 정책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공정한 부동산 질서, 보편적 주거복지 사업모델,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 관한 연구와 실행에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