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 조성한다. 서울을 서북‧서남‧동북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캠퍼스타운과 연계한 창업밸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청년들의 사회문제해결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발전시키는데도 역량을 집중한다. 캠퍼스타운 성과 평가를 도입해 확실한 성과를 내는 대학엔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이 자리는 오세훈 시장과 49개 대학교 총장이 처음으로 상견례하는 자리로, 비전을 공유하고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정진택 고려대 총장(정책협의회장)을 비롯한 회장단(14명)과 캠퍼스타운 대표 창업기업(에이올코리아)의 백재현 대표 등 16명이 참석한다. 행사 전 과정은 서울시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우선 서울캠퍼스타운의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이 '서울캠퍼스타운 2.0.(가칭) 기본방향'을 발표한다. 오세훈 시장과 총장이 참여하는 캠퍼스타운 발전방안 토론도 진행된다.
정책협의회는 캠퍼스타운사업의 정책방향을 협의·자문·지원하는 정책거버넌스다. 2016년 11월 출범해 현재, 총 50명(시장, 49명 대학총장)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발표하는 비전은 앞으로 서울시가 추진할 '서울캠퍼스타운 2.0(가칭)'의 기본방향에 해당한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창업을 통해 청년들의 꿈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공정과 상생의 청년서울'과도 맞닿아 있다.
먼저 3대 권역별 창업밸리를 조성한다. △서북권 청년창업 메카(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 등) △서남권 R&D 거점(서울대·숭실대·중앙대 등) △동북권 대학·지역 연계 강화(고려대·경희대·서울시립대 등)다. 향후 추가 확대도 검토한다.
초기 창업 단계를 넘어 유니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 지원도 집중한다. 미래혁신성장펀드, 대기업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R&D 지원프로그램 등 서울시의 정책적 자원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사업화한다. 실제 수익까지 내는 사업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소셜임팩트와 연계한 투자유치까지 전 단계를 지원한다.
우수한 성과를 낸 캠퍼스타운을 추가 지원하기 위한 성과평가제도 도입한다. 창업 분야와 지역상생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대학에 인센티브를 지급해 사업성과 확대를 유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제시한 4가지 기본방향을 보완해 오는 6월께 '서울캠퍼스타운 2.0(가칭)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9년 재임시절부터 구상했던 캠퍼스타운 사업 아이디어의 씨앗이 실제로 구현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상반기 중 마련할 서울캠퍼스타운 2.0 추진계획을 기반으로 권역별 캠퍼스타운 밸리를 구축해 창업하기 좋은 청년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