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김두관 회동 “기본자산에 인식 같이해…공동 토론회 제안”

2021-05-0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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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의 지지율과 신뢰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오전 회동한 모습 [사진=김두관 의원 SNS]

차기 대선을 준비 중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만남을 갖고 ‘기본자산제’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향후 공동 토론회 개최도 시사했다.

김 의원은 6일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을 통해 “정 전 총리님과 오늘 조찬을 함께했다”며 “대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하나된 모습을 보이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 경선 과정에서 당의 지지율과 신뢰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기본자산제와 관련해서는 근본적인 인식을 같이했다. 관련해 공동 토론회도 제안했더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기본자산은 '특정 연령대에 도달한 사람'에게 목돈을 주는 제도로, 김 의원이 앞서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우리나라 신생아 수는 연 30만명으로, 이들에게 2000만원씩 지급할 경우 연 6조원 정도가 필요하다”며 “이는 올해 정부 예산 558조원의 1%가 조금 넘는 수준이므로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 역시 최근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위해 20년 적립형으로 1억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전 총리는 “모든 신생아들이 사회 초년생이 됐을 때 부모찬스 없이도 자립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20년 적립형으로 1억원을 지원하는 '미래씨앗통장 제도'를 설계 중”이라고 했다.

이는 민주당 내 대권 경쟁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공약인 ‘기본소득’과 배치되는 정책이다. 기본소득은 모든 사람에게 조건 없이 매월 일정액을 주는 제도다.

이에 김 의원은 기본소득 제도가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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