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영업 전략이 오히려 독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하게 장기보험 계약을 늘리면서 해약이 급증한 데다, 독립보험대리점(GA)에 제공하는 대리점 수수료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장기보험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메리츠화재는 올해부터 장기인(人)보험의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10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말 기준 장기해약환급금은 9258억8700만원으로 3년 전인 2017년(6963억900만원) 대비 33%(2295억7800만원) 급증했다.
장기해약환급금이란 장기보험 계약에서 보험사가 만기 전 계약을 해약한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비용을 말한다. 장기해약환급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계약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해약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장기보험으로 거둬들인 원수보험료가 7조7981억73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 중 12%가량의 계약자가 보험을 해지한 셈이다.
주요 손보사 중 3년간 장기해약환급금 증가율이 30%를 넘은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장기해약환급금 증가율은 26.7%였다. 이 밖에 현대해상(27.0%)과 DB손해보험(20.7%)이었다.
메리츠화재의 장기해약 환급금이 급증한 것은 무리한 장기보험 영업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기보험 계약을 위해 GA에 제공하는 수수료를 늘리는 등 사업비를 대거 투입하면서 단기간에 장기보험을 늘렸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GA에 제공한 수수료는 3134억9500만원에 달한다. 이는 3년 전(1679억5400만원)의 두 배에 달하는 액수다. 수수료를 대거 투입하면서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3년 새 55.9% 급증했다.
장기보험환급금 급증과 수수료 부담 증가로 올해는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는 작년 동기(349억5400만원) 대비 6.0%(21억1200만원) 줄어든 328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장기인보험 실적이 주춤한 사이, 경쟁사의 실적은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DB손보와 현대해상의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는 각각 351억8900만원, 336억2900만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5.4%(46억9200만원), 10.8%(32억9100만원) 급증했다.
지난해 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고수하던 메리츠화재의 시장 점유율도 DB손보와 현대해상에 뒤처지며 4위로 추락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에서 수조원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메리츠화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주력 상품으로 장기보험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GA에 대한 과도한 시책비용 지출로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는 오히려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일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말 기준 장기해약환급금은 9258억8700만원으로 3년 전인 2017년(6963억900만원) 대비 33%(2295억7800만원) 급증했다.
장기해약환급금이란 장기보험 계약에서 보험사가 만기 전 계약을 해약한 가입자에게 돌려주는 비용을 말한다. 장기해약환급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계약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해약하는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해 메리츠화재가 장기보험으로 거둬들인 원수보험료가 7조7981억73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 중 12%가량의 계약자가 보험을 해지한 셈이다.
메리츠화재의 장기해약 환급금이 급증한 것은 무리한 장기보험 영업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기보험 계약을 위해 GA에 제공하는 수수료를 늘리는 등 사업비를 대거 투입하면서 단기간에 장기보험을 늘렸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GA에 제공한 수수료는 3134억9500만원에 달한다. 이는 3년 전(1679억5400만원)의 두 배에 달하는 액수다. 수수료를 대거 투입하면서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3년 새 55.9% 급증했다.
장기보험환급금 급증과 수수료 부담 증가로 올해는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1분기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는 작년 동기(349억5400만원) 대비 6.0%(21억1200만원) 줄어든 328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의 장기인보험 실적이 주춤한 사이, 경쟁사의 실적은 오히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같은 기간 DB손보와 현대해상의 장기인보험 초회보험료는 각각 351억8900만원, 336억2900만원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5.4%(46억9200만원), 10.8%(32억9100만원) 급증했다.
지난해 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고수하던 메리츠화재의 시장 점유율도 DB손보와 현대해상에 뒤처지며 4위로 추락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에서 수조원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메리츠화재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주력 상품으로 장기보험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GA에 대한 과도한 시책비용 지출로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는 오히려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