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외교부와 주첸나이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 주재원 가족 등 현지 교민 172명은 이날 오전 0시 30분(이하 현지시간) 인도 남부 첸나이국제공항을 통해 인도 비스타라항공 특별운항편(UK6301)을 탑승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현지에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방식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확인을 받은 뒤 비행기에 탑승했지만 당국은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방역 관리를 철저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운항 중에는 기내 좌석 간격 등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하고 기내식 제공 및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에 더해 시설 퇴소 전인 입국 6일차에 한 차례 진단검사를 추가로 받고, 자가격리 해제 직전인 입국 13일차에 보건소에서 또다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입국 후 총 14일간 격리생활을 하며 총 세 차례에 걸쳐 진단검사를 받는 셈이다.
오는 6일 오후에는 벵갈루루 공항을 통해 교민 211명이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타고 귀국한다.
이외에도 이달 중 10편의 부정기 항공편이 추가로 운항될 예정이다. 비행 일정 등은 주인도한국대사관 게시글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지난달 25일 "전날부터 인도발 부정기편 운영 허가를 일시 중지했다"고 발표하면서 인도 교민 사회는 큰 혼란에 빠졌다.
주인도한국대사관도 7개 지역 한인회장과 긴급회의를 열고 교민의 이 같은 우려를 외교부에 전달했고 중수본은 즉각 "내국인(한국인) 이송 목적으로 운항하는 경우 제한적으로 허용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정부는 또한 이달 부정기 항공편도 증편해 교민 귀국을 지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