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친환경차 누적 200만대 판매...작년에만 50만대 첫 돌파

2021-05-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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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비중 확대 주목...올 1분기 35.5% 차지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버스·중형 이상 트럭 등 중대형 상용차 제외)은 204만4947대로 나타났다.

2009년 아반떼와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시작한 뒤 12년, 2018년 친환경차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 뒤 3년 만의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50만1000대를 기록,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50만대를 넘어섰다.

친환경차 유형별 누적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HEV) 140만600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8만대, 전기차(EV) 44만2000대, 수소전기차(FCEV) 1만5000대다.

특히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2016년 11만1000대, 2017년 20만8000대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6만2000대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중 하이브리드차 비중이 가장 높지만 최근 전기차 판매도 증가하는 추세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017년 10%대에서 2018년 21.1%로 늘었고 올해 1분기에는 35.5%를 기록했다.

올해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GV60 등 출시로 전기차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더불어 수소전기차 시장 지배력 확대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연간 판매량을 11만대로 늘리고 2030년까진 연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같은 추세라면 2025년 현대차·기아 전체 판매 차량 중 친환경차 비중이 약 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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