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 라이프치히 황희찬(25)이 독일 포칼 준결승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팀의 결승행을 견인했다.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1일(현지시간) 열린 2020~2021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준결승전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맞붙은 라이프치히는 연장 끝에 2-1로 승리해 결승 티켓을 쥐었다.
양팀은 전반전과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골을 넣지 못했다. 황희찬은 연장전을 앞두고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와 교체됐다.
팽팽한 균형은 연장 전반 2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깨졌다.
황희찬은 볼프스부르크와의 포칼 8강전 이후 두달 만에 골문을 가르며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라이프치히는 한골을 허용해 동점으로 연장 전반을 마쳤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은 에밀 포르스베리의 골을 어시스트해 극적인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희찬은 이로써 이번 시즌 3골 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이 기록은 모두 포칼에서 나왔다.
황희찬의 활약으로 라이프치히는 2018~2019시즌 이후 두 번째로 포칼 결승에 올랐다.
2009년 창단한 라이프치히는 1·2부 분데스리가, DFB 포칼 모두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2일 열리는 1부 도르트문트와 2부 홀슈타인 킬의 준결승전 승자와 결승에서 만난다.
결승전은 14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다.
킬이 준결승전에서 승리하면 황희찬은 결승전에서 킬에서 뛰는 이재성(29)과 만나 코리안 더비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