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1분기 매출, 코로나 개발에 11%↑…FDA 승인은 언제쯤

2021-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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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개발로 2억7500만 달러 매출 기록

WSJ "AZ 자료 정리 난항에 FDA 승인 신청 연기"

영국과 스웨덴의 합작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AZ)가 올해 1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으로 2억7500만 달러(약 3061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AZ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이 회사 1분기 매출에서 2억7500만 달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며 “제약회사가 백신 유통과 판매에 따른 세부적인 재정사항을 공개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스페인의 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CNN 누리집 갈무리]


보도에 따르면 AZ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6800만 회분이 공급됐다. 지역별 매출 규모는 유럽에서 2억2400만 달러, 신흥시장에서는 4300만 달러, 나머지 국가에서는 800만 달러에 달했다.

AZ 측은 “(영국-스웨덴 간) 협업으로 지난 3월까지 3개월간 총수입은 11%가 증가한 7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면서 “주당순이익(EPS)은 1.63달러”라고 설명했다.

CNBC는 “AZ 1분기 매출은 전문가 전망치 69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EPS는 시장 전망(1.48달러)을 밑돌았다”고 부연했다.

AZ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른 제약사보다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부작용 논란으로 전 세계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했고, 최근에는 희귀 혈전 발생 논란에 유럽에서 접종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AZ 측은 현재 유럽, 한국 등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아직 긴급사용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Z가 FDA에 백신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을 위한 자료 수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AZ는 이달 중순경에 FDA에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WSJ은 관계자를 인용해 “AZ 내부에서 지난 4개월간 영국 내 AZ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 예방효과, 전염, 안전 통계 정리 등 긴급사용 승인 신청에 필요한 자료 정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AZ의 긴급사용 신청이 내달 중순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파스칼 소리오 AZ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 사태 완화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성장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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