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MSD 부사장 "코로나19 계속 진화...백신 규제·개발 혁신 지속돼야"

2022-09-0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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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페레즈 아스트라제네카 수석 부사장이 강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와 MSD 부사장이 펜데믹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과 규제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2년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 강연자로 나선 존 페레즈 아스트라제네카 수석 부사장과 버지니아 아차 MSD 글로벌 규제정책 부사장은 각각 '코로나19 변이 대응 혁신'과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먼저 존 페레즈 부사장은 "바이러스가 진화하기 때문에 코로나19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하위 변이까지 계속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각 국가는 지속적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존 페레즈 부사장은 한국의 방역 대응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시험을 하고, 검사를 하고, 격리를 하는 방식을 선택했는데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며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꼽혀야 한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코로나19 차세대 백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존 페레즈 부사장은 "공중보건 강화가 앞으로 필수가 될 것이고 코로나19가 진화하면서 백신도 차세대 백신이 나와야한다"며 "혈액암 환자나 장기이식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면역저하자의 경우 백신 효과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델타 유행 시기 입원 환자 중 3차 접종을 받은 면역저하자의 비율은 44.7%였지만 오미크론 유행기에는 69.5%까지 올라갔다.
 
그러면서 존 부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부실드가 면역저하자의 코로나19 예방, 초기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부실드가 점점 글로벌 환경에서의 가용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과 함께 치료제로 승인된 최초의 제제"라고 했다. 일본은 지난달 30일 이부실드를 코로나19 예방과 함께 치료제로도 사용 가능하도록 승인했다.
 
면역저하자 대응 다음으로는 변이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존 부사장은 "코로나19가 계속 진화하면서 백신의 구성도 업데이트돼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려면 첫번째로 규제와 전략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속적인 투자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 발전을 지원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5일 글로벌 바이오 컨퍼런스(GBC) 행사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



버지니아 아차 MSD 글로벌 규제정책 부사장은 규제 혁신을 강조했다. 아차 부사장은 화이자와 머크 등에서 백신과 의약품을 개발한 데 이어 규제 정책을 다루고 있다.
 
아차 부사장은 '경계를 넘어선 혁신: 규제는 어떻게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가?'라는 강연에서 인공 지능, 디지털 데이터 캡처 및 유전 공학과 같은 생물 의약품이 직면한 주요 혁신적 변화와 규제 과학이 수행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규제 과학과 협력이 혁신의 잠재력을 여는 열쇠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규제가 혁신을 저해하고 있다라는 게 흔한 생각"이라며 "하지만 규제가 가지고 있는 예측성도 생각해야 한다. 이런 예측은 생명과학 분야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예측 가능성이 하나의 일관된 관점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규제를 통해 예측성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아차 부사장은 이어 "결국 인류는 어려움을 겪어야 결정적인 진보를 이룰 수 있는데 혁신은 위기와 함께 찾아온다"며 "이런 위기의 순간에 사회적 관심과 함께 사람들이 발전을 찾아가기 때문이며 이런 과정이 결국 반복되는 것이므로 규제를 통해 예측성을 찾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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