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사면촉구

2021-04-30 18:15
  • 글자크기 설정

대구상의 창립 기념식, 반도체 전쟁… 사령탑 복귀가 국익 도움

故 이건희 회장, 소장 미술품 지역 기증에 감사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상공회의소 창립 115주년 기념식 창립 축사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사면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권영진 시장이 30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창립 115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사면’을 촉구하며 반도체 전쟁의 사령탑으로 복귀시킬 것을 주장했다고 밝혔다.

대구시 권영진 시장은 “지금 우리 경제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산업이 기로에 서 있다”라며, “이재용 부회장을 계속 감옥에 두어 단죄하는 것보다 석방해서 반도체 전쟁의 사령관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공동체 이익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을 하다 보면 잘못도 저지르고 법을 어기기도 한다. 기업인의 잘못을 무작정 용서해 주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권 시장은 아울러 “최근 국민 여론도 70% 이상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 우호적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님의 결단을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상속세 납부와 고액 기부에 대해서도 “재산의 60%를 세금과 기부로 우리 공동체에 환원한 고인과 삼성의 뜻을 높이 평가한다”라며, “이것이 새로운 기업문화를 뿌리내리는 소중한 계기가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대구 출신 민족 화가인 이인성 선생과 이쾌대 선생의 작품을 비롯해 역사적인 가치가 대단히 높은 작품 21점이 대구시민의 품으로 오게 되었다”라며, “이점에 대해서도 삼성과 故 이건희 회장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창립 115주년은 제24대 대구상의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시민과 경제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의 조기 개항과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구형 뉴딜, 산단 대개조 등 역점사업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특히 기업이 좋은 일자리 창출로 사회에 기여하고 올바른 경영으로 기업이 사랑받고 기업인이 존경받는 대구를 만드는 데 상의가 중심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기념식은 코로나19 특별방역 관리에 따라 최소한의 인원과 행사내용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는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의 기념사 그리고 대구시장의 축사 등으로 간단히 진행되었으며, 대구시장을 비롯한 대구지방국세청장, 대구지방조달청장,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기업인 28명에 대한 유공자 표창도 이루어졌다.
 

대구상공회의소 창립 115주년 기념식에서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제공]

이날 대구광역시장 상에는 대웅페이퍼 김태돌 대표이사, KB국민은행 대구경북지역영업그룹 배정호 대표, 대천 조현홍 대표이사, 롯데쇼핑상인점 김형준 점장이 수상했다.

써지덴트 허덕수 대표이사가 대구지방국세청장 감사장을, 한국소방기구제작소 정수환 대표이사가 대구지방조달청장상을, 휴먼플러스 최은호 대표이사가 대구고용노동청장상을, 삼우농기 김필자 대표이사가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은 위니텍 추교관 대표이사, 현민지브이티 김대윤 대표, 푸드웰 성민겸 대표이사, 이튜 김체담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상은 한국알스트롬뭉쇼 박원길 대표이사, 원화정밀 정구화 대표이사, 티씨엘 최익한 대표이사, 코리아대동 김재목 대표이사 , 우방 김미희 과장, 에스에스엘엠 황재권 선임, 경농 황현섭 매니저, 대구광역시 정민규 경제정책과 경제기획팀장, 박선영 창업진흥과 지식서비스팀장, 대구시 달성군 일자리경제과 김재준 팀장,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 오천욱 도제부장이 수상하였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난 3월 31일 제48회 상공의 날 국무총리상 (유)대구특수금속 이상태 대표이사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스텔에이 이철원 회장, 꿈그린 박성진 대표이사, 오성전장 이종덕 대표이사, 우경정보기술 박윤하 대표이사 표창 전수도 함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