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의 사전적 뜻 : 환자가 병을 고치기 위하여 일정한 기간 병원에 들어가 머무는 것.
금정화의 언어 : 다시 나에게로 가는 여행.
암 경험자들을 위한 콘텐츠로 책을 만드는 출판사 아미북스는 최근 ‘암이 탄생시킨 새로운 단어들’의 두 번째 이야기인 ‘암밍아웃 두 번째 이야기( Vol.2) 서울시장 편’를 출간했다.
‘암밍아웃 서울시장’ 편에서는 삶의 굴곡은 사람 들마다의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낸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각자의 시간과 경험을 통해 만들어 낸 삶, 아픔, 행복을 ‘새로운 단어’들로 담아낸다.
이렇게 시작해 2020년 출간한 암밍아웃 첫 번째 이야기(Vol.1) 제주도 편은 많은 암 경험자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암밍아웃은 암 경험자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암 경험자들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그들을 이해시키는 역할을 했다.
이번에 출간한 ‘암잉아웃 서울시장 편’은 금정화, 유지현, 정수빈, 이정아 네 여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참 열심히 살아온 그녀들은 어느 날 암 환자가 되었다. 삶의 세찬 바람 앞에 휘청이기도 했지만 “삶이 살아 있는 한 희망이고, 또 누군가의 희망이 되고 싶다”라며 ‘암밍아웃’ 두 번째 책의 주인공이 됐다.
저자 금정화 씨는 유방암 수술 후 재발로 인한 3번의 수술을 받았다. 현재 여자라서 당연하다고 여기던 가슴 하나 지키고 살기가 참 어렵다는 걸 실감하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이며 사는 모습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 유지현 씨는 난소암 복강 내 전이로 3기 판정을 받고 직장을 1cm 남기고 절제했다. 수술과 치료의 부작용으로 현재 일상생활이 불편한 상황이지만 암 경험자들과 가족들에 필요한 정보를 줄 수 있는 영국의 ‘메가센터’ 같은 공간을 한국에 만드는 것이 꿈이다.
저자 정수빈 씨는 폐암 2기 진단 및 우하협에 재발로 4기 진단 후 현대의학에 불신이 생겨 자연치유 중이다. 자유 치유 과정에서 알게 된 몸의 변화와 치유 방법 등 본인의 경험을 유튜브와 책, 강의 등으로 많은 암 경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삶을 사는 목표다.
저자 이정아 씨는 자궁내막암 1기 판정 후 자궁을 적출했다. 암은 기구하다. 어린 시절에는 나에게서 엄마를 데려갔고, 20년 후에는 오빠를 데려갔다. 그 이후 10년 후 저자에게 찾아온 암을 이겨보리라 마음 먹으며 ‘행복해 지자’는 목표를 마음에 새기며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다.
조진희 아미북스 대표는 “암밍아웃은 암을 통해 삶의 새로운 앎을 알게 된 아미들의 진솔한 이야기로 구성됐으며 암 경험자들이 이 세상을 편견 없이 살아가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엮은 책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