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이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40포인트(-0.23%) 내린 3174.07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8포인트(0.10%) 오른 3184.75로 개장한 뒤 개인과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매도 포지션을 번갈아 바꾸면서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이날 장중 코스피는 3161포인트까지 내린 반면 장 한때는 3200포인트를 재탈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서며 3170선에 머물게 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미 대통령의 입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봤다. 그는 “이날 1조800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 발언 영향으로 변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미국 가족계획’은 3~4세 무상교육, 지역 대학 2년 무상교육, 12주간 유급휴가 및 병가 보장, 2025년까지 6세이하 자녀 1명당 최대 3000달러 세액공제 등이 담겼다. 2조3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계획과 합치면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지출 계획은 총 4조1000억달러에 달한다
업종별로 통신업이 -2.5%로 부진했고, 보험(-1.81%), 증권(-1.59%), 운수장비(-1.31%), 서비스업(-1.27%), 의약품(-1.12%), 비금속광물(-1.08%)도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반대로 유통업이 2.4%로 가장 크게 올랐고, 화학(2.01%), 건설업(1.72%), 철강금속(1.7%)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49%로 부진했고, NAVER(-1.87%), 카카오(-2.09%), 현대차(-1.81%), 셀트리온(-0.56%)은 마이너스로 부진했다. 반면 사상최고 분기실적을 기록한 LG화학은 6.85%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1.14%)와 삼성SDI(0.75%)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8포인트(-0.76%) 내린 990.69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