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대변인 "'삼성어천가' 때문에 토할 것 같아...이재용 사면 반대"

2021-04-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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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과는 결 다르다...전형적인 유전무죄 주장"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사진=연합뉴스]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삼성어천가(삼성+용비어천가)' 때문에 토할 것 같은 하루"라며 "이재용 사면, 난 완전 반대일세"라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박 상근부대변인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적으로 당연히 내야 할 상속세를 내겠다는 게 그렇게 훌륭한 일인가. 그 많은 미술품을 모은 이유는 뭘까. 혹시 세금이나 상속 때문은 아니었을까"라며 "근본적으로 정경유착, 노동자와 하청기업을 쥐어짠 흑역사는 잊어버렸나"고 했다.
그러면서 "박근혜의 사면과는 또 결이 다르다. 전형적인 유전무죄 주장"이라며 "개인 비리와 회사의 경영은 분리돼야 한다"고 했다.

그간 민주당은 이 부회장의 사면에 대한 언급을 삼가고 있었다. 이 가운데 박 상근부대변인이 사면론에 대해 반대 입장을 드러내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정부·여당은 "대통령이 가진 사면권은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 문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연결돼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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