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안내를 받으며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9일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교구 명동대성당을 방문해 정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 세례명은 ‘디모테오’(하느님을 공경하는 사람), 김 여사 세례명은 ‘골롬바’(평화의 상징 비둘기)다.
조문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제남 시민사회수석, 유연상 경호처장, 박경미 대변인 등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전날 SNS에 “추기경님의 정신을 기억하겠다.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라며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 추기경은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 입원 중이던 서울성모병원에서 향년 90세 일기로 선종했다. 정 추기경은 2006년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추기경에 서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