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이 매달 역대 최저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2~3년 후 공급 선행지표인 인허가 수치는 정부의 적극적인 공급정책으로 급등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5270가구로 집계돼 전월(1만5786가구)보다 3.3%(516가구)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월 정점(16만5641가구)을 찍고 이후 점점 줄어들었다. 2016~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4만~5만 가구 수준을 유지하던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초부터 집값·전셋값 급등과 맞물려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520가구로 전월(1597가구) 대비 4.8%(77가구), 지방은 1만3750가구로 전월(1만4189가구) 대비 3.1%(439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9965가구로 전월(1만779가구) 대비 7.6%(814가구) 감소했다.
한편, 3월 주택 인허가실적은 전국 4만5354가구로 전년동월(3만3648가구) 대비 34.8% 증가했다.
특히 정부의 공급물량이 집중된 서울이 6691가구로 전년동월 대비 44.9% 증가했고, 수도권은 2만2067가구로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