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에크 비트코인 상장지수 펀드(ETF)의 승인 여부 결정을 6월로 미뤘다.
연기 이유에 대해선 “좀 더 시간을 두고 충분하게 검토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가상화폐 업계에서는 SEC의 판단이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사안으로 보고 기대해 왔다.
반에크는 비트코인 관련업체에 투자하는 기존 ETF와 달리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ETF를 추진 중이다. 피델리티도 지난달 자체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다.
◆한은, 6월부터 CBDC 가상 실험 실시…상용화는 시기상조
한국은행이 6월부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관련 모의실험을 시작한다. 만약 CBDC가 나올 경우 비트코인 등 기존 가상자산(암호화폐)들을 일부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당장의 상용화가 목적이라기보다는 전 과정에 대한 테스트 자체에 중점을 뒀다. 상용화 시기에 대해선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견지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6월부터 내년 1월까지 CBDC가 통용되는 가상환경을 구축해 실전 모의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CBDC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새로운 전자적 형태의 화폐다.
이번 테스트는 가상의 환경에서 이뤄진다. 제조, 발행, 유통, 환수, 폐기 등 CBDC 생애주기별 처리업무와 함께 송금, 대금결제 등 서비스 기능까지 살펴본다. 아울러 금융기관, IT업체 등 여러 참여기관들이 유통 과정에서 어떤 체계를 갖춰갈지에 대한 실험도 병행한다.
CBDC 상용화에 대해선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이번 실험들은 발행을 전제로 한 게 아니며, 연구 차원의 성향이 더욱 강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도입이 현실화되려면 아직까진 다양한 검토 과정이 필요하단 입장도 내비쳤다.
비트코인의 성격에 대해선 화폐가 아닌 ‘가상자산’이라고 정의했다.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가상자산 관련 불법행위 특별 단속에 나선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 등 10개 부처에 한은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밀크',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42만명
블록체인 포인트 통합 서비스 '밀크(MiL.k)'가 출시 1년 만에 42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연내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업종의 파트너사를 영입하고 앱 활용도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 밀크 운영사 밀크파트너스에 따르면 밀크 누적 가입자는 지난해 2분기(4~6월) 2만명에서 3분기(7~9월) 11만명으로, 4분기(10~12월) 21만명에서 올해 1분기(1~3월) 42만명으로 증가했다.
밀크는 지난해 4월 글로벌 여행·여가 플랫폼 야놀자에 이어 신세계 인터넷 면세점과의 계정 연동으로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멸기한이 얼마 남지 않거나 금액이 적어 사용하기 쉽지 않은 포인트를 한 데 모아 사용할 수 있다.
조정민 밀크파트너스 대표는 "연내 가입자 수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더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라운지엠 멤버십 시스템 도입을 비롯해 다양한 업종의 파트너사를 영입하는 데 적극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코핀홀딩스-캐셔레스트 업무협약…블록체인 기술 공유 생태계 구축
코핀홀딩스는 캐셔레스트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뉴링크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업무 제휴 및 상호 협력에 관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 발굴을 통한 활발한 정보 교류 및 블록체인 서비스 활용 증대를 위해 다각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건전한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을 위해 선순환 구조 조성에 힘을 쏟고 각 사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견고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코핀홀딩스 관계자는 "양사간 협업을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다양한 부문에서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블록체인 서비스와 블록체인 생태계를 위한 대도약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