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을 친환경 에너지플랫폼으로 전환 착수

2021-04-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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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가 정유공장을 친환경 에너지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한다.

27일 현대오일뱅크는 에너지·석유화학 분야 세계 최다 특허 보유사인 하니웰 UOP와 'RE플랫폼 전환을 위한 기술협력(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상으로 진행된 협약식에는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와 브라이언 글로버(Bryan Glover) 하니웰 UOP 대표가 참석했다.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을 3대 미래 사업으로 선정한 현대오일뱅크는 2030년까지 이들 사업의 영업이익 비중을 70%로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정유공장은 미래 사업에 원료와 친환경 유틸리티(전기, 용수 등)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RE플랫폼'으로 변신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말 상업 가동을 목표로 중질유 복합석유화학공장(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기존 정유공장에서 석유제품 대신 납사 등 화학제품 원료를 최대한 생산해 HPC에 공급할 계획이다. 동시에 하니웰 UOP의 하이브리드 COTC(Crude Oil To Chemical) 기술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하니웰 UOP는 바이오 항공유 등 화이트 바이오 분야에서도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역시 2025년까지 글로벌 바이오 항공유 등 관련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힌 바 있어 하니웰 UOP와 기술협력에 나선다.

이밖에도 양사는 신재생 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하니웰 UOP와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기존 공장을 RE플랫폼으로 신속히 전환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3대 미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편 1914년 설립된 하니웰 UOP는 에너지·석유화학, 화이트 바이오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탄소 포집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7일 화상으로 진행된 '현대오일뱅크 하니웰 UOP 전략적 기술협력(MOU)' 협약식에서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왼쪽)와 브라이언 글로버(Bryan Glover) 하니웰 UOP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오일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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