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해당 사안에 밝은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트댄스가 홍콩 증시 상장을 보류한 것은 미국과 중국 모두 만족시킬 사업 구조 개편안은 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바이트댄스의 자회사 틱톡과 중국의 본토 틱톡 서비스인 더우인(抖音)을 분리하는 문제는 물론 바이트댄스가 미·중 당국의 규제에 직면해 사업을 재구축해야 하는데, 이를 충족할 만한 사업구조 개편안은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23일 성명을 통해 홍콩 증시 임박설을 공식 부인했다. 바이트댄스는 "최근 자사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한 매체의 추측 보도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현재 준비돼 있지 않고 아직 IPO 계획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
알렉스 카프리 싱가포르국립대 연구원은 SCMP에 "바이트댄스가 규제당국의 요구를 충족하는 게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바이트댄스는 중국 당국의 규제 집중 타깃이 된 앤트그룹과 알리바바에 벌어진 일을 지켜보며 저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