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0)과 카일 스탠리(미국)가 공동 16위로 합격선을 넘었다.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6명 중 살아남은 것은 이경훈이 유일하다.
2020~2021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오브 뉴올리언스(총상금 740만 달러·82억8000만원) 둘째 날 경기가 23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아본데일에 위치한 TPC 루이지애나 골프장(파72·7425야드)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2인 1조로 플레이한다. 첫날은 포볼 방식(각자 공으로 좋은 성적 기재)이었지만, 이날은 포섬 방식(한 공으로 경기 진행)으로 진행됐다. 셋째 날은 다시 포볼 방식, 마지막 날은 포섬 방식으로 바뀐다.
바깥쪽 방향(1번홀)으로 출발한 이경훈·스탠리 조는 2번홀(파5)과 3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지만, 4번홀과 6번홀(이상 파4) 보기 2개를 범했다. 7번홀(파5)에서는 버디를 기록했다.
반등하나 싶었지만, 안쪽 방향(10번홀)으로 들어서서는 크게 흔들렸다. 12번홀 보기를 범하더니 13번홀(이상 파4) 더블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나머지 5홀에서는 파를 적었다.
전날 밤 공동 3위였던 이경훈·스탠리 조는 공동 16위로 13계단 추락했다.
순위표 맨 윗줄에는 전날 밤 선두였던 호블란드·벤추라 조와 챔프·피나우 조가 이름을 올렸다. 챔프·피나우 조는 이날 4타를 줄였고, 호블란드·벤추라 조는 3타를 줄여 13언더파를 완성했다.
한편, 이날 커트라인은 6언더파로 설정됐다. 통과 기준은 상위 33조다. 총 33조가 공동 24위로 커트라인을 넘었다.
그 결과 이경훈을 제외한 배상문(35)·대니 리(뉴질랜드) 조, 임성재(23)·안병훈(30) 조, 강성훈(34)·최경주(51) 조는 커트라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출전한 한국 선수 6명 중 5명이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