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치매 늦추는 건강기능식품 3년 내 상용화 한다

2021-04-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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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담수식물 소재 활용

[사진=광동제약 제공]

광동제약이 담수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로 노인성 뇌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2024년 이내에 상용화한다. 담수식물에는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강화하고, 치매 원인 물질을 억제하는 물질이 담겨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광동제약과 23일 경북 상주 관내 회의실에서 담수식물 소재를 활용한 ‘노인성 뇌질환 개선 건강기능식품 개발을 위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다.

이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광동제약이 지난 2018년 7월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화 소재 발굴’을 목적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앞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여러해살이 상록성 담수식물에서 추출한 물질(베타-아살론 등의 복합물)이 뇌신경의 손상을 억제하고 치매 원인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의 침착을 억제하는 기전을 밝혀냈다.

담수식물의 구체적인 종명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을 때까지 비공개다.

연구진은 이 추출물질(50μg/mL)을 뇌 신경이 손상된 실험쥐의 뇌세포에 처리한 결과, 베타-아밀로이드 축적량이 약 50% 정도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담수식물에서 추출물을 효과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표준화된 추출 방법의 기술도 확보했다. 해당 추출물질은 정상적인 실험쥐의 뇌세포에서도 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광동제약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담수식물 추출 기술을 바탕으로 추출물의 원료 표준화와 전임상시험 등을 통해 뇌 건강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 기술력과 마케팅 기반 시설을 활용해 2024년 내로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최경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산업화지원센터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두 기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상용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결과물”이라며 “앞으로 출시될 상용화 제품이 노인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뇌 신경 손상 세포에서 베타아밀로이드 축적량 억제 및 무독성 검증 결과 [자료=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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