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지능형 생산체계 구축에 985억 투자... ‘공정·품질 고도화 꾀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능형 생산체계 구축에 나선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중인 가운데, 시장변화에 맞춰 디지털 기반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KAI는 국내 항공산업 제조분야의 스마트 플랫폼과 생태계 구축에 향후 5년간 985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밝혔다. KAI가 구축하는 스마트 플랫폼은 디지털 기반기술과 데이터의 융합, 계획과 실적 등을 연동해 생산계획과 실행을 자율화하는 지능형 생산체계를 뜻한다.

경남 사천의 기존 스마트 공장 A350동에 인공지능(AI) 반영을 시작으로 자동화 중심의 스마트 설비를 고정익동, 회전익동, 부품동 등 전 사업장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생산, 공정관리, 기술, 구매, 품질 등 5개 분야에서 수행하는 분석 업무를 디지털로 전환, 데이터 활용 기반의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

또한 항공산업 특화클러스터를 조성해 고부가가치 항공산업의 동반성장도 추진한다. 우선 1단계(2021~2022)로 자체 투자를 통해 항공산업 표준 플랫폼을 개발하고 실증을 거쳐 검증된 시스템을 협력업체에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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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2022~2023)에는 협력사별로 맞춤형 성공 모델을 제시해 스마트 플랫폼을 확대함으로써 통합 네트워크와 디지털 기반의 제조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후 2023년부터는 지속가능한 스마트 플랫폼 운영을 위한 생태계 유지 체계를 확충할 예정이다.

KAI 관계자는 “협력사와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수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남 사천의 한국항공우주산업 스마트 공장 'A350'.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